페이스북 광고매니저 연락이 달갑지 않은 이유. (feat. 페이스북 전문가는 어디로 갔는가)
구글 애널리틱스 (GA4)/마케터의 업무 기록

페이스북 광고매니저 연락이 달갑지 않은 이유. (feat. 페이스북 전문가는 어디로 갔는가)

Mr.Zee 2022. 8. 20.

하루에도 몇번씩 오는 스팸으로 변모해버린 '전문가'

페이스북 광고 성과를 개선해드립니다.
페이스북 광고팀에서 연락드렸습니다.

최근 부쩍 늘어난 페이스북 광고 전담 매니저들의 연락. 싱가포르 그것도 해외 국제전화로 뜨는 전화번호에서 연락이 오면 대뜸 '이거 진짜인가?'싶을 정도-

페이스북 광고 갑자기 왜 담당 직원들이 이렇게 연락을...?

1. 일단 광고 계정이 생성되면 담당자가 배정되고 있다.

보통 Facebook Marketing Experts 내의 Meta Marketing Pro 팀에서 연락이 온다.

대략 이런 정도 내용을 진행한다고 표시는 되어 있지만...
최근의 대화는 대부분 '광고 비용을 더 늘려야 합니다'로 귀결되는 추세로 감지된다.

2. 페이스북 수익 감소와 일일 활성 사용자의 감소

지난 3개월 동안 페이스북의 모회사 Meta는 콘퍼런스 콜에서 디지털 광고 사업이 경기침체에 들어간 것으로 보이며, 상황이 1분기보다 악화되었다고 말하면서 주가가 곤두박이칠 쳤다.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페이스북에서 말하는 바는 광고주들의 광고비용을 '덜 지출한다'라고 말했지만 페이스북 광고를 어느 정도 집행해본 사람들은 지난 IOS 대격변 이후로 페이스북 광고가 '예전만큼' 못하다는 사실을 통감할 것이다.

즉 발등에 불 떨어진 광고 전담 매니저들이 계정 지출을 축소하거나 늘릴 가능성이 있는 계정 관리자들을 대상으로 부랴부랴 컨설팅을 진행하는 느낌이 강하다는 것이다. (물론 이전에도 광고 전담 매니저들은 활동을 해왔고, 충분한 조언을 제공해주는 프로그램을 유지하고 있었다.)

3. 페이스북 내부 정책의 변화

그동안의 페이스북 광고 전담 매니저들의 '연락'은 꽤 일부 계정들을 한해 지원을 해주었다. 예를 들어 지속적으로 광고비용을 지출했거나 최근 성과가 소폭 하락했다거나 하는 계정들에 대한 고부가가치 서비스적인 느낌이었다면, 현재는 전담 계정 형태로 '의무 지원'으로 바뀐 듯 보인다. 즉... 광고주 지원에 대한 부분이 '할당제'로 바뀌었다는 느낌이 크다. 이런 맥락에서 봤을 때 가끔 형편없는 광고 컨설팅을 받았다는 의견들에 대해 어느 정도 납득이 간다.

증언들을 정리해보면,

"일단 광고를 트래픽이 아니라 도달로 바꿔서 지출을 늘려보라고 하더라고요."

"영상광고를 집행을 안 해봤다고, 영상을 만들어서 광고를 집행해보라고 함."

"전환 광고가 현재 성과가 안 좋으니 다른 캠페인으로 대체해야 한다고 말함"

등등 전문성이 있는 얘기들을 해주기보단, 어떻게든 광고를 이어나가고 편성을 늘리는 방향으로 초점이 잡혀있다는 것.

예전의 컨설팅은 어땠길래?

이전의 광고 전담 매니저와의 통화는 내가 놓치고 있는 부분을 검토해서 정리해주는 개념에 가까웠다.

예를 들어 새로 생겨서 유용한 통계 기능이 있어서 해당 기능으로 점검해보니 빈도 수나 타깃 그룹 내 포화도가 늘어나서 성과가 안 좋을 수 있다. 이런 걸 바꿔보자 하는 제안식에 가까웠고, 성과가 안 나오는 광고들에 대해서는 한번 더 모니터링해본 뒤 얘기해주는 식이였다면

현재는......

아무튼 모두가 다 그런 것은 아닐 것이고, 나의 현재 바뀐 계정 전담 ㅇㅇ님과 비슷한 사람들의 경우엔 정말 실 적채 우 기용으로 내 귀한 시간을 뺏어먹는 (?) 상황인 것이다.

성의 없는 페이스북 광고 컨설팅은 독.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역시 페이스북 광고 성과의 전반적인 하락은 추적에 대한 정확도나 추천 시스템의 정밀도 하락으로 인한 것이다 보니, 광고를 어떻게 구성하건 '보편적인'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정도가 아니면 백날 천날 광고 컨설팅을 받아봐야 바뀌는 것이 크지 않을 것이다. 최근에는 광고에 대한 구성이나 디자인에 대한 교육도 많아지면서, 어쩌면 광고 관리를 하고 있는 현재의 마케터들이 연락 오는 페이스북 본사의 마케팅 프로보다 아는 게 많은 상황이 오기도 한다.

이런 때엔 과감하게 연락을 받지 않거나 사전 미팅 등을 할 때 이런 이런 내용은 다 알고 있으니 검토해보고 개선이 가능한 현실적인 내용에 대해 얘기해달라고 하는 게 필요하다. 이건 광고를 집행한 지 얼마 안 된 분들도 마찬가지!

이러한 현상이 일어나는 가장 큰 원인은 총 2가지 정도로 정리해볼 수 있는데

첫 번째 일단 메타 마케팅 프로팀에서 연락 오는 대다수가 한국어를 조금 할 줄 아는 '외국인'에 가깝다 보니, 유창한 한국어를 구사하기는 해도 한국의 시장 특성에 대해 광고주보다 모르는 경우가 8할이다. 게다가 한술 더 떠서 이분들은 광고 계정을 검토할 시간이 그렇게 많지 않다. 결국엔 비즈니스나 광고주 특성을 이해하고 접근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컨설팅할 수 있는 내용도 한정적일 수밖에......

두 번째 정보 부족이다. 광고주 입장에서 미주알고주알 모든 내용을 전달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마케팅 프로팀의 전문가들도 원론적인 내용밖에 얘기할 게 없다. 그러다 보면 역시...... 비용적인 부분으로 접근할 수밖에 없게 되고, 기존의 광고 이력 등으로 파악해봐야 하는데 이 역시 쉽지 않은 일인 것.

페이스북 광고 성과 확인하는 꿀팁.

검사 기능을 자주 활용하자

광고 세트에 위치한 검사 기능을 자주 활용하면 현재 목표로 하는 타깃의 포화도나
머신러닝 등으로 광고가 집행이 지연된다면 해당 부분을 증액할지 말지에 대해 조금 더 쉽게 결정 내릴 수 있게 된다.

페이스북 광고 관리자 - 검사 기능 내부 화면

이런 식의 기능들을 활용해서 구체적으로 광고의 효능성뿐만 아니라 페이스북 내부 타깃을 늘려야 하는지 여부를 판단하다 보면 다른 광고 매체들도 좀 더 수월하게 핸들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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