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만의 폭우, 기상데이터 실시간 확인하기.

어제부터 서울은 때아닌 물난리를 겪고 있는데요. 갑작스러운 폭우가 그동안의 가뭄을 달래주는 듯하면서도 기상이변으로 인한 기후변화가 정말 실감이 나네요. 특히 강남 일대의 경우 주변보다 지대가 낮은 고임 현상으로 인해 더욱 피해가 심했는데 특히

고가의 차량들이 침수되는 등 차주들의 가슴을 철렁이게 만드는 사진들을 sns 등에서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서울시에서 제공하는 3D맵만 살펴보아도 강남역 일대는 표고차가 꽤 큰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낮은 강남역 일대.

워낙 빠르고 급하게 개발이 진행되다보니 강남역 일대의 배수 능력 상한선이 높지 않은 편이기도 하고, 주변의 물이 빠르게 몰려드는 탓에 침수피해가 더 컸던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호우 특보, 공공기관등은 출퇴근 시간 변경, 일부 기업은 재택근무 시행.

 

출처: 중앙일보

수도권 도심에 물 폭탄처럼 퍼붓다 보니 서초, 강남 일대의 회사들은 빠르게 재택근무 권유, 출근 자제를 시키고 있다고 합니다. 기록적인 호우라 어떻게 보면 당연한 일이지만, 빠르게 정상화가 어려운 만큼 폭우가 끝난 이후에도 여유 있게 진행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네요. 물론 제가 다니고 있는 회사는 상관이 없지만... 흑..

이번 폭우로 인해서 아마 기상청 일보나 특보를 찾아보고 계신분들이 많을 텐데요.
보통 기상청에서 제공하는 일보나 예보의 경우에는 설명을 들어야 얼추 이해가 된다는 단점이 좀 있는 듯합니다.

특히 시간당 얼마나 비가 내린다던가 지표가 사실 크게 와닿지가 않기도 하고요.

실시간으로 기상 데이터를 확인하자. 윈디 (Windy)

모바일에서도 보기 편한 기상 데이터를 제공해주는 서비스로 가장 큰 장점은 '무료'라는 점입니다.

확실히 기상 데이터에 대해 1도 알지 못하는 저라도 시각화된 자료를 보면 음... 내일은 우산을 쓰는 게 현명하겠는 걸 할 정도로 구름의 위치라던가 바람 등에 대한 부분을 너무나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물론 재난 문자 등으로도 데이터를 알 수 있지만 적어도 이번 호우특보 기간이 끝난 이후더라도 틈틈이 살펴볼만할 것 같습니다.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 전체적으로 확인해볼 수도 있습니다. 확실히 한반도에 걸쳐있는 비구름이 장난 아니네요